PAINT
임재현 Rim-Jaehyun
Time waits for no one, so we have to try our best to not regret, especially when we are together.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당연하듯,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가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이 행복한 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안일함에 현재(present)를 낭비하고 있진 않은가.
소중한 선물(present) 같은 매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지금.
최선을 다해야한다.
문득 어느 순간부터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잘하고 싶은 만큼 생각이 많아지고, 그 생각들을 표현해야 하는 시기임을 알면서도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만 했다. 늘 나는 내 작품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깨달음 얻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나는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지 않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마냥 숨기고만 싶었다. 나의 마음과 생각들을.
그렇게 불필요한 생각들과 걱정들로 다시는 오지 않을 흘러가고 있는 소중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오롯이 나를 위한 작품을 시작해 보는 첫 발걸음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아무리 좋았던 추억과 기억들이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진다.
그렇기에 사진이라는 도구는 내가 가장 담고 싶은 시간을 멈춰놓은 기억 일부이다.
주로 내가 기록해놓은 나의 소중한 일상들을 작품에 담아내 자신을 일깨우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그림이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선물 같은 현재를 일깨워주는 작품과 그런 작가가 되길.
< 임재현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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